경기지역의 일자리 창출이 제조업이나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벗어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으로 몰리고 있다.
이는 제조업이 자동화 등으로 고용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데다가, 도소매·음식·숙박업은 불황으로 인해 업체수가 감소하면서 고용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 사업도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제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다양한 서비스업 창업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경기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경기지역 취업자수는 총 527만7천명으로 올해 1월보다 26만6천명이 늘었다.
이중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109만1천명으로 1월보다 2만3천명이 늘어나는데 그쳤고, 도소매·음식·숙박업의 취업자수는 119만9천명으로 같은기간 8만5천명이 감소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취업자가 177만2천명으로 올 1월보다 11만8천명이 증가했다. 전체 일자리 창출의 44.4%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일자리 창출의 주도권을 이들 업종이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경기도의 실업률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일자리 증감에 따라 움직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실업률은 지난 2월 올들어 최고인 4.7%를 기록한 후 5월(3.4%)까지 3개월간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6월에 3.8%로 다시 높아졌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수는 2월(166만4천명)부터 5월(174만3천명)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6월(172만7천명)에 감소했다. 이후 이 업종의 취업자수가 다시 늘어나 지난달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달에 올들어 최저인 3.1%로 떨어졌다.
결국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의 취업자가 증가하면 실업률이 하락하는 양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지난 6월 이후 취업자수가 정체되거나 감소한 제조업 및 도소매·음식·숙박업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도내 고용시장 사업·개인·서비스업이 주도
입력 2006-10-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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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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