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전스타클래스
고급 타운하우스(town-house)가 대형 아파트의 인기를 넘보고 있다.

예전까지는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환금성이나 투자가치가 떨어진다고 했지만, 최근 집값뿐 아니라 수도권의 땅값도 급등하고 고급 연립주택이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타운하우스의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주택공급 업체들이 4층짜리 고급 연립 등에도 `타운하우스'라는 이름을 붙여 분양에 나서는 모습도 간간이 등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용인 죽전지구에서 타운하우스인 `스타클래스'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1단지 69~78평형 48가구에 이어 2단지 51가구가 11월께 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천900만~2천200만원대다. 가구별 3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되고, 단지내 피트니스센터·게스트룸·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온다.

용인 동백지구에는 세종그랑시아가 110평짜리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 55가구를 20일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2층짜리 건물로 가구별로 40평 정도의 정원을 제공하고, 피트니스센터와 공원 등 주민 공동 편의시설과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드림사이트코리아는 용인 동백지구에 `동연재' 31가구를 다음달께 분양한다. 시공사는 아직 미정이며 65, 72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내년에는 같은 동백지구에서 SK건설과 토지공사·드림사이트코리아 등이 설립한 모닝브릿지자산관리회사가 총 128가구의 타운하우스 `동백아펠바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 흥덕지구(5개 필지 102가구)와 판교신도시(3개 필지 108가구)의 블록형 단독주택지에도 내년 이후 타운하우스가 상당수 공급될 전망이다.

이같은 타운하우스의 장점은 저층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단지내에 피트니스센터·비즈니스센터·야외수영장·테니스장·놀이터 등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 단독주택 단지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동간 거리가 넓어 아파트에 비해 개인 프라이버시도 보장된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연립·단독주택과 마찬가지로 환금성이 떨어지는게 단점이다. 완공후 증·개축을 할 때는 주민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분양 가구수가 20가구를 넘어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분양되고, 입주 때까지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