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까지는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환금성이나 투자가치가 떨어진다고 했지만, 최근 집값뿐 아니라 수도권의 땅값도 급등하고 고급 연립주택이 청약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타운하우스의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이에따라 최근에는 주택공급 업체들이 4층짜리 고급 연립 등에도 `타운하우스'라는 이름을 붙여 분양에 나서는 모습도 간간이 등장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은 용인 죽전지구에서 타운하우스인 `스타클래스'를 분양중이다.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1단지 69~78평형 48가구에 이어 2단지 51가구가 11월께 분양된다. 분양가는 평당 1천900만~2천200만원대다. 가구별 3대의 주차공간이 제공되고, 단지내 피트니스센터·게스트룸·골프연습장 등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온다.
용인 동백지구에는 세종그랑시아가 110평짜리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 55가구를 20일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2층짜리 건물로 가구별로 40평 정도의 정원을 제공하고, 피트니스센터와 공원 등 주민 공동 편의시설과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드림사이트코리아는 용인 동백지구에 `동연재' 31가구를 다음달께 분양한다. 시공사는 아직 미정이며 65, 72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내년에는 같은 동백지구에서 SK건설과 토지공사·드림사이트코리아 등이 설립한 모닝브릿지자산관리회사가 총 128가구의 타운하우스 `동백아펠바움'을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 흥덕지구(5개 필지 102가구)와 판교신도시(3개 필지 108가구)의 블록형 단독주택지에도 내년 이후 타운하우스가 상당수 공급될 전망이다.
이같은 타운하우스의 장점은 저층의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단지내에 피트니스센터·비즈니스센터·야외수영장·테니스장·놀이터 등 다양한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 단독주택 단지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있다. 동간 거리가 넓어 아파트에 비해 개인 프라이버시도 보장된다.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연립·단독주택과 마찬가지로 환금성이 떨어지는게 단점이다. 완공후 증·개축을 할 때는 주민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분양 가구수가 20가구를 넘어 사업승인을 받은 단지는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우선 분양되고, 입주 때까지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