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남부를 강타한 쓰나미(지진해일) 피해로 인한 태국지역 한국인 피해자가 최종 2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7일 오후 2시 현재 태국 지역 사망, 실종자가 각각 12명, 6명인 점으로 볼때 향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날 “푸껫 현지의 한인회와 공동으로 실종자 사체찾기와소재 미확인자 확인작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아직 인명피해를 집계하기는 어렵지만 태국지역에서 피해자는 20명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쓰나미로 인한 한국인 피해는 사망 12명이고, 실종자는 태국 6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사망자는 태국 푸껫 남단 피피섬에서 숨진 김모(45·여), 지모(24·여), 황보모(65·여), 윤모(40), 임모(20·여), 김모(72·여), 이모(37·여)씨와 오모(11), 박모(4)군, 푸껫에서 사망한 배모(75·여)씨, 푸껫 카오락에서 신혼여행 중 숨진 이모(31·여)씨, 말레이시아 교민 임모(33)씨 등이다.

실종자는 가수 고(故) 고복수씨의 아들로 알려진 고모(41)씨와 그의 예비신부 이모(31·여)씨를 포함해 카오락 지역 5명, 피피섬 1명, 인도네시아 아체지역 거주자인 은모(61)씨 부부 등이다.

또 이번 사고 이후 외교부에 1천414명이 연락이 끊겼다고 신고해왔으며 이 가운데 1천301명이 출입국 조회 등을 통해 무사한 것으로 확인돼 현재 소재 미확인은 113명으로 줄어 들었다.

이 당국자는 '소재 미확인이 여전히 세자리 숫자'인 것과 관련, “현재 피해지역에서 출입국 관리 기록이 넘어오지 않았고 아직도 하루에 수십명씩 그 수가 줄고 있다”며 “현재 피해 연결은 섣부르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태국 내에서도 사고당시 개별 여행자, 특히 배낭여행객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조사하고 있다”며 “그러나 피해가 컸던 카오락 지역과 피피섬 지역은 하루 숙박비 만도 300달러가 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지역에서 추가 희생자가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소재 미확인이 여전히 세자리 숫자'인 것과 관련, “현재 피해지역에서 출입국 관리 기록이 넘어오지 않았고 아직도 하루에 수십명씩 그 수가 줄고 있다”며 “현재 피해 연결은 섣부르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