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면서 치료 도중에도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치료 중단 후 바로 재발하는 경향을 보여 환자나 환자 가족들이 쉽게 지치고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또 치료기간이 길어지는 경우 장기적 투약에 대한 불안감으로 주위의 권유나 인터넷 검색을 통한 자가 체험기 등을 통해 부정확하고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식이요법, 대체요법에 심리적으로 의존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부에서는 자연적인 호전기와 맞물려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 비과학적인 치료들을 신봉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전신적으로 상태가 악화되어 환자 자신은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의 심한 가려움증으로 고통을 받는다.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병원장·이태훈, 이하 길병원)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가천의과학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최하는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 건강컨벤션 2006(이하 건강컨벤션)'을 개최해 인천시민들에게 각종 질병에 대해 전문의가 직접 나서 의학 강좌를 여는 자리를 마련했다.

길병원 아토피스쿨 노주영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는 간단하고 안전한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는데도 환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그릇된 정보로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전신적으로 악화되어 내원하는 환자를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길병원이 이처럼 인터넷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서 잘못 알려진 의학지식을 바로 잡고 올바른 건강상식을 전달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건강컨벤션은 첫날 청소년들에게 만연하고 있는 `게임중독과 주의산만' 강좌를 시작으로 `비타민C의 심층이해와 현대인의 건강'(7일), `퇴행성 관절염'(8일), `베토벤의 생애와 음악'(8일), `직장인의 물리체조'(9일), `대장질환의 모든 것'(10일), `아토피'(11일) 등에 대한 의학계의 이슈와 건강을 위한 최신정보를 최고의 전문의가 나서 강의할 예정이다. <표 참조>

또 이번 건강컨벤션에 참석하면 혈당·콜레스테롤·알러지 피부단자·유전자 검사 등의 첨단 의학검사와 소정의 검사를 덤으로 얻어 평소 몰랐던 `내몸'에 대해 알 수 있다. 건강컨벤션에서 치매를 강의할 길병원 신경과학교실 박기형 교수는 “후천적으로 발생해 점차 진행하는 두 종류 이상의 인지기능 외 장애가 의식저하없이 나타날 때 치매”라며 “치매가 전문의의 조기 진단으로 완치될 수 있는 것처럼 이번 컨벤션은 인천시민들에게 바른 의학지식을 전달해 건강과 삶의 질을 한차원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말했다. 문의:(032)460-3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