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노인들은 환경보호와 동료 노인 지원 등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봉사 활동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농촌 건강장수마을에서 운영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최근 전국의 농촌지역 65세 이상 노인 300명과 마을대표 노인 200명 등 모두 500명을 대상으로 농촌 노인이 원하는 사회활동과 애로사항에 관한 조사를 실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농촌 노인이 원하는 사회활동은 '마을 환경미화와 보호'(26.2%), '동료노인 지원'(25.2%), '청소년 지도'(15.5%), '재활용품 분리수거'(11.8%), '전통문화 계승'(11.4%) 등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봉사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몸이 불편한 동료 노인을 위해 말동무와 식사 준비, 한글 가르치기 등의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청소년을 위해서는 서예와 예절 지도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농촌 노인이 하고 있는 집안 소일거리는 텃밭가꾸기(45%), 가사일(37%), 손자 돌보기(8%) 등이며 집 밖에서는 동료노인 말벗(31%), 경로당 활동(31%), 종교활동(14%) 등으로 나타났다.
 
농촌 노인이 사회활동에 있어 애로사항으로 꼽은 것은 '마을간 이동 어려움'(42%), '인근의 무관심'(24%), '프로그램 및 정보 부족'(23%) 등이었다.
 
한편 농진청은 자립과 자활을 목표로 경제활동과 건강활동, 사회활동이 가능한 농촌건강장수마을을 올해 100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