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주택보급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도내 총 주택수와 가구수는 각각 2백10만3천호, 2백41만1천가구로 주택 보급율 87.2%를 기록, 전국평균 93.3%보다 6%가량 낮았다.

시군별로는 용인시가 1백15.7%로 가장 높았고 가평군이 1백10%, 안성시 1백7.9%, 연천과 여주군이 각각 1백5.4%,1백5.2%로 나타나 주택건설이 활발한 용인시 이외에는 이농으로 빈집이 많은 농촌지역의 보급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안산시와 하남시는 각각 64.9%,66.7%를 나타내 공단밀집에 따라 실거주자가 많거나 주택건설사업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이 낮은 주택보급율을 보였다.

도는 주택보급율 1백%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근 5년간 평균 가구수 증가율 4%를 감안,앞으로 5년간 83만호의 주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따라 오는 2004년까지 5개년 주택정책 목표를 수립, 매년 13만호의 신규 주택건설을 통해 65만호를 공급하고 현재 단독주택으로 분류돼 있는 기존의 다가구주택(99년말 기준 14만9천호 67만8천가구)을 분양가능한 다세대주택으로 전환해 나머지 18만호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올해 13만호의 주택을 건설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건설교통부에 주택건설계획을 제출했다.
/裵相祿기자·bs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