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와 나눔의 새로운 브랜드 `한마음'이 뜬다.
 `한마음'은 기관과 단체 차원의 사회복지운동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풀뿌리 자선운동으로, 종교계를 비롯해 행정기관, 기업체, 연구기관, 학계, 복지단체 등 경기도내 범 시민사회를 아우르는 최초의 기부·나눔운동이 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9일 천주교수원교구 등에 따르면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버리고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을 실천하는' 패러다임을 모토로, 새로운 기부 및 나눔운동인 `한마음'이 도내 범 시민사회의 참여아래 추진되고 있다.
 한마음 운동은 10여년전부터 천주교 서울교구에서 시작된 `한마음한몸운동'을 기원으로 하고 있으나 참여폭과 추진방식은 크게 다르다. 우선 새로운 시민사회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한마음'이라는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내세우고 있다. 또 1년에 두번 헌미헌금운동으로 예산을 마련하는 서울교구와 달리 다양한 분야의 개개인이 쉽게 참여할수 있도록 ARS와 CMS모금을 통해 기본자산을 모을 예정이다.

 `한마음'은 이를 바탕으로 기존 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실태파악과 나눔운동을 펼치게된다. 또 희귀난치병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지원과 동남아·아프리카 등 제3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구호운동, 북한주민과 탈북주민을 돕는 한겨레나눔운동도 펼쳐진다.
 뿐만아니라 단순 기금 후원차원을 넘어 개개인이 갖고 있는 기술과 재능을 이른바 `한마음은행'에 예치, 이를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가 `대출'을 통해 기부받을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한마음' 상임대표는 최덕기 주교가 맡고 있으며 홍창진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장, 김영철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사무국장, 김항섭 한신대학교 교수, 박상용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 오는 12월초 발대식 개최를 준비중이다.
 홍창진 신부는 “올해초부터 논의가 시작됐으며 오는 12월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한마음에는 종교와 직업, 소속을 떠나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