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경기도청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가진 손학규 경기지사가 앞으로 4년간 1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김종택·jongtaek@kyeongin.com
경기도는 올해 도정 주요방향을 경제살리기와 복지, 남북협력 등 3가지로 가닥을 잡았다.

손학규 경기지사는 26일 연두 기자회견에서 100만개 일자리 창출,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복원하는 시책추진, 평화와 통일을 열어가는 남북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창출 지도'를 제작하고 '일자리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는 한편 공직자, 근로자, 기업인들이 함께 하는 '일자리 창출 회의'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일에 중앙과 지방, 여당과 야당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대통령과 경제부처장관, 16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함께 경제살리기 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행정협의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해체되고 있는 가정의 복원과 가족의 가치 복원을 위해 가족종합지원센터 설립, 산업단지내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 안전한 학교만들기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 지사가 밝힌 올해 분야별 도정 운영방향이다.

■ 일자리 창출=지난해 전국의 새로운 일자리 41만여개중 25만여개를 만든 경기도는 올해 26만개를 비롯, 2008년까지 4년동안 1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일자리 창출 지도' 제작, '일자리 상황실' 설치·운영과 함께 공직자, 근로자, 기업인들이 함께 하는 '일자리 창출 회의'를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자리 창출을 위한 4가지 전략으로 ●미래전략산업 육성 및 첨단기술 확보를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튼튼한 인프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 강화 ●적극적인 실업대책 마련 등을 수립했다.

도는 올해부터 개발이 본격화 되는 판교지역에 파스퇴르연구소를 비롯한 첨단 바이오 및 IT연구센터를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 준공되는 광교테크노밸리를 나노특화팹과 서울대 융합기술원, 바이오센터, 황우석 바이오장기 생산연구시설 등이 입주하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단지로 조성한다.

튼튼한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110만평 규모의 파주 LCD단지를 포함, 모두 494만평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40개의 아파트형 공장을 설치, 제조업체의 입지난을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5천830억원을 투자, 도로망 구축사업을 벌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재정 조기집행, 육성자금 확대 등 중소기업 지원책을 확대·시행한다.

경기청년뉴딜사업, 취업박람회 개최, 청년들의 해외취업 지원 등 적극적인 실업대책도 마련, 시행할 계획이다.

손 지사는 국가차원의 경제살리기를 위해 정부에 대통령, 경제부처장관,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정협의회' 구성, 운영을 제안했다.

■ 가족의 가치 복원되는 사회 만들기=도는 빈곤층의 증가가 가정 해체의 원인이자 결과라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 추진한다.

우선 가족단위의 여가공간을 확충하고 각종 도시계획 시설 등을 가족의 관점에서 설계키로 했다.

또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을 설립, 지역실정과 수요에 맞는 가족정책과 여성정책을 발굴하고 가족문제를 종합적이고 전문적으로 상담하기 위한 '가족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아동복지를 위해 '위-스타트(We-Start) 경기도 마을'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을 책임지는 'WIC(Women, Infants & Children)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혼자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 및 저소득층에 대한 보호활동과 노숙인들에 대한 자활교육 및 직업알선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을 4대 위험(교통사고, 폭력, 음란물, 불량식품)으로부터 보호하는 '그린존 캠페인'을 전개하고 학교 식중독 사고를 막기 위한 '학교급식 식중독 예방 닥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 남북 교류·협력 강화=도는 개성공단의 본격적인 가동에 대비, 파주에 남북교류협력단지 조성을 추진해 나가고 10만명 수용 규모의 배후도시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내년말까지 자유로를 현재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하고 제2자유로의 조속한 개설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