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탐구와 학문연구의 요람인 대학들이 최근 학문적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익성 사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일부 대학은 식품사업부와 관련학과가 연계해 교내에서 생산한 빵, 두유 등의 상품을 싼 가격과 깔끔한 맛으로 공급하고 있어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학생들의 장학금이나 복지시설에 쓰이고 있어 대학 재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고대빵'으로 유명했던 고려대의 경우 자연계 생활관 1층 베이커리에 이어 최근 지하 하나스퀘어에 제2호 매장을 오픈,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인숙(행정학과3년)양은 “학교 내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데다 가격도 싸고 맛 또한 어느 제과점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아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또 농장에서 직접 짠 참기름도 팔고 있는데 이것 역시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추석때는 학생들이 참기름 선물세트를 손에손에 들고 고향에 내려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연세우유'로 유명한 연세대도 최근 두유 상품을 새로 출시해 학생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화여대도 아시아식품영양연구소 내의 매장과 캠퍼스 내 생활관을 통해 교내에서 생산한 빵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간이판매대의 경우 주변에 다른 경쟁 매점이 없어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샌드위치 및 빵을 오전 9시부터 생활과학대학 1층에서 하루에 30개씩, 1천원에 팔고 있는데 1시간 정도면 판매가 끝날 정도로 반응이 좋다.
고려대 관계자는 “각 대학들이 앞다퉈 빵 우유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판매한 수익금은 학생들의 장학금이나 복지시설에 쓰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제품을 많이 이용하면 할수록 학생들에게 이익이 돌아간다”고 밝혔다.
'대학도 기업처럼'
입력 2006-11-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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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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