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로 강상~아신구간에 강상·강하주민을 위한 IC신설이 필요하고, 주민의 가계비용 경감과 지역의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도시가스공급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현재 중단된 국도 37호선 여주~양평간 확포장계획이 재개돼야 한다.”

언뜻 들으면 자치단체장이 지역현안을 나열하는 것으로 느끼겠지만 이 것은 양평경찰서 한 간부의 책상위에서 본 이동수 서장에게 보고한 내용이다.

지난 3월 부임한 양평경찰서장의 경찰행정은 한마디로 혁신적이라고 평하고 싶다. 그 중심에는 군민이 있다. 40년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주민통행이 금지된 용문산 정상을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도 이 서장의 발상이었던 사실만 봐도 그의 중심에는 항상 군민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수 있다.

이 서장은 또 주말이면 서울을 비롯 수도권 시민의 나들이 차량으로 상습 교통정체를 빚고 있는 6번 국도의 교통체계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정체해소 대책을 마련하는 등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쉼 없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물론 전공분야는 치안이다. 지난 10월 서울역·청량리역 노숙자를 섬에 팔아넘겨 노임을 착취하고 상습폭행한 피의자를 비롯 강력범·사이버테러사범을 검거, 5명의 직원이 특진할 정도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금연서장으로도 잘 알려진 이 서장의 “타 지역에 비해 팔당상수원보호를 위한 규제로 민생이 어려움을 겪고있는데, 이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모두가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는 말에서 지역과 군민을 생각하는 마음이 묻어난다.

=양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