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박모(36)씨의 집 안방에서 박씨의 아내 김모(35.여)씨와 아들(6), 딸(4)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박씨도  집에서 1.5㎞ 떨어진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아파트 20층 옥상 벽에는 담배꽁초로 `죄송하다'는 글이  남겨져  있었으며 박씨의 집에서는 `아내에게 잘해줬는데 아내는 그렇지 않았다'는 내용의 A4용지 3∼4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딸 부부가 1년 전부터 성격차이로 자주 다투었으며 최근 이혼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김씨 아버지(57)의 말을 토대로 박씨가 아내와 아이들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