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중인 광역 장사(葬事)시설 조성부지가 이르면 다음달말 결정될 전망이다.

도는 11일 “지난해 12월 유치 신청을 낸 도내 4개 시·군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현재 광역장사시설 조성 후보지를 선정중”이라며 “이르면 다음달말, 늦어도 올상반기중 최종 후보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는 신청 후보지를 평가, 법적으로 장사시설 조성이 가능한 지역을 모두 사업후보지로 선정해 주민 공청회를 실시한 뒤 우선 순위에 따라 사업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조성공사에 들어가 오는 2008년말 완공할 예정이며 나머지 후보지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각 광역장사시설의 규모는 지역 여건에 따라 결정하되 일단 10만∼30만㎡로 하고 부지내에는 화장장, 납골시설, 장례식장과 함께 휴식공간 등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성 사업비는 대부분 국·도비로 충당할 예정이며 시설 이용료는 해당 시·군 주민들에 대해서는 무료, 일부 사업비 등을 투자하는 시·군 주민들에 대해서는 일부사용료를 받는 방식으로 차등화할 예정이다.

도는 화장률이 50%를 넘어서면서 현재 22기에 불과한 도내 화장로가 조만간 포화상태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초부터 광역 장사시설 설치를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3차례의 공모기간 연장을 통해 6곳으로부터 유치신청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