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8일 서해안 어촌 활성화와 관광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서해안 `어촌관광벨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도는 서해 연안지역을 김포권역과 시흥·월곶권역, 대부·시화권역, 화성권역, 도서권역 등 5개로 나눠 각 권역의 어촌 및 해양관광자원의 특색을 살려 개발할 계획이다.
지역별 개발 방향으로 김포는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강화어장과 옹진어장 등에서 생산되는 새우, 꽃게 등 수산물을 이용해 수산물 구매단지로 꾸미고, 어촌 문화체험 공간 등을 조성한다. 폐염전과 갯벌이 많은 시흥·월곶에는 해안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공원과 산책로, 갯벌축제를 집중 개발하고 오이도 등에 형성된 횟집을 정비해 갯벌과 해산물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특화시킬 방침이다.
또 대부·시화와 화성에는 대규모 차량 캠핑 단지를 만드는 한편, 가까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100m 길이의 다리를 만들어 항상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가족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밖에 풍도와 육도 입파도 등 도서지역에는 요트가 들어올 수 있는 마리나항과 펜션단지, 해상크루즈 시설 등을 도입해 유럽풍의 휴양섬으로 개발한다.
도는 이 같은 어촌관광벨트 조성 계획을 1·2단계로 나눠 오는 2010년까지는 진입도로와 항구 등 기반시설을 갖추고, 2020년까지 호텔과 펜션 건립 등 민자유치를 통한 상업시설을 본격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서해안 '어촌관광벨트' 조성
입력 2006-11-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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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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