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원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으려는 경기도교육청의 시간끌기 작전이 대단한 수준입니다.”
“제출한 감사 자료의 내용이 잘못된 점은 책임지겠지만 `전문직 인사'에 대한 내용은 인사권자와 협의해야 할 문제이므로 함부로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
28일 열린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도의회 여성의원과 경기도교육청 여성 과장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음재(한·부천) 의원은 도교육청 내의 유일한 여성 과장인 김양옥 초등교육과장에게 “경기도교육청이 사실과 다른 감사자료를 제출했다”고 운을 뗀 뒤 “경기도교육청에 도내 900여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의 `종일반' 운영 현황에 대해 자료를 요구했는데 이 자료중 일부는 지역 교육청에서 보유한 자료와 달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위증 자료를 제출한 것은 고발 조치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며 맹공격했다.
이에대해 김 과장은 “잘못된 자료를 제출한데 대해 담당 과장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당당히 맞섰다.
또 이 의원이 “유아 교육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청 초등교육과에는 유아교육 전문 장학사가 없다. 다음 인사에는 과감히 유아교육 전문 장학관을 도 교육청에 발령해야 한다”고 요구하자, 김 과장은 “유아교육의 중요성은 충분히 알고 있다. 전문직 인사와 관련된 일은 인사권자와 상의해 결정할 일이므로 이 자리에서 말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도교육청은 “김포교육청 산하 25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가운데 24곳, 광명교육청 산하 21개 유치원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종일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이음재 의원에게 제출했으나 김포교육청은 '22곳이 무허가 상태', 광명 교육청은 '21곳이 모두 무허가'라고 밝힌 바 있다.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이슈 in 이슈]도교육청
입력 2006-11-2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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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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