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2일 개최될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의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되면서 경기도 출신 인사의 당의장 탄생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예선과 본선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이번 상임중앙위원 경선의 출전자는 12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며 예선을 통과한 8명이 본선무대인 '4·2 전대'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당내 각 계파는 새 지도부에 진출하기 위해 저마다 대표선수격을 단일후보로 옹립하는 분위기이나, 일부 계파에서는 후보간 교통정리에 실패해 복수후보가 나서는 등 당권경쟁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중 최대관심사는 친노직계 그룹으로 분류되며 참여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의 당권 장악여부이다. 또 유시민(고양덕양갑), 한명숙(고양일산갑) 의원 등 도내 지역구 인사들도 당의장을 겨냥한 주사위를 던졌다.
문 의원의 경우 '대세론'을 증폭시키기 위해 바른정치모임의 전병헌 의원을 선대위 대변인에 임명한데 이어 정동영 통일부장관의 핵심측근인 박영선 의원을 조만간 선대위 비서실장에 임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들 인사들이 지역 정치권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반세기만의 첫 집권여당 대표를 배출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경기지역 정치권에서는 여야의 원내교섭단체를 기준으로 모두 3명의 야당영수를 배출했다.
예선을 통해 본선으로 진출할 수 있는 후보는 8명. 이 중 2명은 여성몫으로 배당돼 있기 때문에 한명숙 의원과 조배숙 의원은 또 다른 여성후보가 출마하지 않는한 자동적으로 본선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한편 도출신 첫 정당 영수는 지난 55년 민주당 대표최고위원을 지낸 해공 신익희(광주) 전 대표최고위원이며 뒤를 이어 지난 80년대 초반 민주한국당(민한당)을 이끈 유치송(평택) 전 총재이다. 그러나 광주항쟁을 무력으로 진압하고 권좌에 오른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에는 민한당이 제1야당이었지만 정통세력에서는 민한당을 야당으로 보지 않는 시각도 상존하고 있다. 근착에는 6선 의원을 지낸 이한동 전 자민련 총재(2000년)로 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97년)과 총재권한대행(98년)도 역임했다.
與 경기출신 당의장 나오나
입력 2005-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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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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