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학생들에게 컴퓨터와 휴대전화는 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하지만 이런 컴퓨터와 휴대전화는 생활의 편의를 주는만큼 악영향도 함께 가져오고 있다.
세란병원 척추센터 오명수 부장팀이 대학생 2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5.5%(179명)가 컴퓨터나 휴대전화 이용후 통증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주요 통증 부위는 목(114명), 어깨(92명), 허리(58명)순이었고 그중에서도 32%가 사용할때마다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간헐적인 통증을 경험하는 학생들도 53%(96명)나 됐다. 그러나 이렇게 자주 통증을 경험하면서도 병원을 찾아 원인 진단을 받아 본 경우는 18%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82%(147명)는 통증이 심해도 단순 근육통 정도로 여기고 병원 진료를 미뤘다. 많은 전문의들은 목이나 어깨, 허리 등의 통증을 방치하고 계속해서 잘못된 자세로 생활하다보면 심각한 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방치하면 병 된다.
목 디스크의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한 목뼈의 변형 때문이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나 뒤로 제낀 상태와 같이 한쪽으로 쏠린 상태로 장시간 일을 하게 되면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한다. 이런 긴장이 지속되면 통증이나 만성피로 두통을 일으키고 만성적인 자극에 의해서 목뼈의 정상곡선이 변형된다. 이때 가장 많이 꺾인 목에 머리의 무게가 집중되고 디스크 간격이 좁아지면서 변형된다. 꺾인 부위의 신경 나오는 구멍이 더욱 좁아지면 디스크가 조금만 나와도 쉽게 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목뼈의 정상곡선이 변형돼 있다해도 평상시에 느끼기는 어렵다. 하지만 경미한 교통사고나 고개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운동을 했을 경우 또는 높은 베개를 베고 잔 후에는 갑자기 목디스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틈틈이 스트레칭이 목 디스크 예방!
디스크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할 필요는 없다. 일단 초기상태이고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보조기를 이용해서 목을 고정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소염 진통제나 물리 치료를 해 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목보조기의 경우 목의 운동을 제한해 신경이 눌리는 것을 일시적으로 막아 주고 주위 근육의 피로나 경련에 의한 동통을 경감시키기도 하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근육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급성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급성기에는 목을 뒤로 젖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피해야 하며 온찜질과 초음파 요법 등의 물리치료도 함께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보존적인 치료를 해도 호전이 없다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 이럴 때 목 디스크 의심해 보세요!
1.항상 뒷목이 뻣뻣한 느낌이 있다
2.어깨와 뒷목을 이어주는 부위(승모근)가 눌린 것처럼 무겁다
3.젓가락, 필기구를 들면 힘이 빠지는 느낌이다
4.팔이 어딘가에 부딪쳤을 때 전기 오듯 일시적 으로 저린다
5.양손 중 한쪽손만 힘이 빠진다
6.목과 팔의 통증이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
7.팔의 저림 증상이 있으며 손의 감각이상이 있 거나 팔이나 손아귀의 힘이 약해진다
8.손의 세밀한 움직임(글쓰기, 단추채우기, 젓가 락질 등)이 어렵다
■ 목의 피로를 날려주는 스트레칭
1. 목 스트레칭
① 앉은 자세에서 오른손으로 반대쪽 머리 부분을 잡고 오른쪽으로 당겨 목부분을 충분히 스트레칭되도록 한다. 양쪽 모두 10초정도 유지한다.
② 양손을 깍지 껴 머리 뒤에 놓고 팔꿈치를 모은 뒤 머리는 앞으로 굽힌다.
③ 양쪽 손바닥을 모은 후 엄지손가락으로 턱 밑을 지탱하면서 목을 뒤로 젖혀 스트레칭한다.
2. 어깨 스트레칭
①왼팔을 위로 쭉 편 후 오른손으로 왼손 팔꿈치 부분을 감싸 안아 뒤로 당기면서 어깨 뒤쪽을 충분히 늘려 주며 스트레칭 해 준다. 양쪽 모두 실시한다.
② 의자에서 팔 길이 정도 떨어져 선 후 양 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서 의자 등받이 윗부분을 잡는다. 그 자세로 어깨를 지그시 눌러 주면서 스트레칭 한다.
③양손을 어깨 위에 얹어놓고 원을 그리듯이 크게 어깨를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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