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가 광교신도시를 가족성과 친환경성, 지역발전성 등을 포함한 '명품신도시'로 가꾸기 위해 토지이용계획을 구체화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도와 공사는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 수원시, 용인시, 공사 등 지자체가 주도하고 있는 '광교신도시의 명품신도시 사업추진 전략보고회'를 갖고 '삶터', '쉼터', '일터' 등 3대 전략을 수립했다고 1일 공사는 밝혔다.

우선 도와 공사는 최근 정부의 11·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광교신도시의 수용세대를 당초 2만4천가구에서 7천가구 늘어난 3만1천가구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당 인구밀도도 당초 53명에서 69명으로, 용적률도 165%에서 180%로 높아졌다. 그러나 여전히 판교(98명), 김포(132명), 분당(198명), 일산(176명) 보다 인구밀도가 낮다. 용적률을 높이는 대신 45.5%에서 41.4%로 4.1%포인트 낮춘 녹지율 또한 다른 신도시보다 월등히 높다.

도와 공사는 특히 3대 전략중 '일터 전략' 차원에서 IT, BT, NT 등의 첨단지식기반산업 연구개발단지 16만5천평(첨단 R&D단지 4만6천평, 민간 R&D단지 및 지원시설용지 2만4천평, 아주대 의료시설 등 단지 4만평, 유보지 5만5천평)을 확정했다. 또 도청·도의회 등 행정타운(3만4천평) 및 법원·검찰 등 법조타운(2만평), 국내 대기업·중소기업의 본·지사가 들어설 비즈니스파크(3만2천평)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발전의 거점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비즈니스파크는 일본 롯본기 힐스와 같이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삶터 전략' 차원에선 건축물 고층화와 주차장 지하화로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도시 스카이라인과 수변공간이 어우러진 친환경도시, 유비쿼터스 도시, 도시 전체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중교통중심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중대형 평형 중심의 주택공급 및 고급 단독주택, 임대·소형평형 아파트 등 다양한 주거유형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를 중심으로 근린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 배치하고 시설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에듀타운(Edu Town)' 개념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 밖에 '쉼터 전략'차원에서 도시·휴양·위락·역사체험 등의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내년 5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뒤 당초 2008년 12월 분양보다 3개월 앞당긴 9월에 아파트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