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6시 인천 남항부두와 월미도, 연안부두에서 출항, 영종도 앞바다와 영종대교를 돌며 선상에서 첫 일출을 맞은 유람선 3척에는 모두 770여명의 시민들이 빈좌석없이 꽉 들어찼으며 오전 7시 50분께 떠오른 태양을 보며 신년 소원을 빌었다.
이들은 육지쪽에서 구름 사이로 솟아오른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풍선에 담아 날리거나 소원성취문을 바다에 띄우며 새해 아침을 맞이했다.승객들은 이어 선상에서 서로 덕담을 나누며 아침으로 떡국과 단팥죽을 먹은 뒤 부두로 돌아오는 길에는 유람선측이 마련한 각종 선상 공연을 즐겼다.
수도권 유명 산들도 정상에서 일출을 관람하려는 등산객과 시민들로 붐볐다.
강화도 마리산에는 일출을 앞두고 정상 참성단 주변에 3천여명의 등산객이 몰려 산과 들판, 강화도 앞바다를 비추며 떠오른 태양을 맞이했다. 또 계양구 계양산과 연수구 청량산에도 일출을 전후해 등산로에 수천명의 시민들이 몰려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군포와 안양시 경계의 수리산에도 오전 5시30부터 시민들이 몰려 해돋이를 지켜봤으며 고양시 덕양산 행주산성에서도 1만5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풍물놀이와 불꽃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새해소원성취 큰 굿', '황금돼지해 맞이 소원지 올리기' 등 새해맞이 신년행사가 펼쳐진 용인민속촌에도 1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무료로 토정비결을 보며 한 해의 만복을 기원했다.
그러나 오후부터는 해맞이 행사에 참여했던 관광객들과 스키장등에서 연휴를 보낸 행락객들이 고속도로 등으로 몰리면서 밤늦게까지 교통정체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