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리면서 인간이 거주할수 있는 생태도시(eco-city)가 UN측의 긍정적인 반응과 용인시의 강한 의지가 맞물려 본격 추진된다.(관련기사 13면)

용인시 도시재정비계획에 구체적으로 반영될 생태도시는 2002년 상반기중에 건교부승인을 얻은뒤 빠르면 2003년말-2004년 상반기중에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15일 유엔인간정주위원회(UNCHS/Habitat) 아시아담당 M.Mathema와 Sebastian Moffatt등 UN관계자 2명이 용인시를 방문, 생태도시에 관한 브리핑을 갖고 생태도시를 건설하는데 적극 협력키로했다.
이들은 이날 예강환시장과 노춘희 경기개발연구원장, 관련공무원들을 상대로 UN이 추진하는 생태도시에 대한 모형과 조성방법, 대상지 선정원칙, 조성효과등을 설명했다.

이들은 “거대도시 서울과 인접한데다 아직 자연이 그대로 보존돼있는 곳이 많아 용인이 eco-city를 조성하는데는 매우 적합하다”며 “용인시가 대상지를 물색하면 설계,기술자문,각종 지원등을 아까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생태도시는 광범위하며 장기적이고 책임성 있는 자세로 추진해야 성공할수 있다”며 “환경과 사회,경제를 모두 고려한 도시개발기법으로 성공하면 그만큼의 댓가를 받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예시장은 이에대해 “생태도시는 마구잡이 개발로 몸살을 앓고있는 용인에 반드시 필요한 도시모형”이라며 “실무자들로 팀을 만들어 선진 생태도시를 견학, 비교분석하고 UN으로부터 자문을 구해 모범적인 생태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생태도시를 포함한 도시재정비계획이 빠르면 2002년 상반기중에 건교부 승인을 받게된다”며 “자연을 그대로 살려 조성하기때문에1년정도면 완성될 것으로 보여 2003년말-2004년상반기중에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태도시는 지난 1978년 출범한 UNCHS/Habitat(유엔인간정주위원회)가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이며 전세계 40개 도시에서 성공 또는 추진중이며 30개 민간조직이 참여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南坰鉉기자.biblu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