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다음달 말로 예정된 검찰 인사가 대선 일정 등으로 다음달 초순께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경기지역 검사장과 간부들의 약진이 점쳐지고 있다.

검찰내 빅 4중 한 자리인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는 박영수(연수원 10기) 대검 중수부장과 한 해 후배인 문성우(11기) 법무부 검찰국장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검 중수부장에는 대검 수사기획관 출신의 문효남(11기) 의정부지검장과 이승구(11기) 서울서부지검장이 손꼽히고 있다.

또 중수부장에는 성남지청 차장과 부산고검 차장검사를 지낸 신상규(11기) 창원지검장, 수원지검 1차장을 지낸 김종인(12기) 전주지검장 중에서 발탁할 것이라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검 공안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중수부장에 호남권 인사가 기용될 경우 지역색이 옅은 충남출신의 '공안통'인 천성관(12기) 울산지검장과 경기 출신인 차동민(13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반면 중수부장에 지역색 없는 인사가 임명된다면 공안부장에는 수원지검 2차장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를 지낸 경남 밀양 출신의 박한철(13기) 법무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나 김수민(12기) 법무부 보호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이준보(11기) 청주지검장과 이귀남(12기) 대검 공안부장이 경합하고 있고 김준규(11기) 법무부 법무실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법무부가 인사적체해소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1, 2, 3차장 자리 등 9~10개 자리를 검사장급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실현여부에 따라 대규모 검사장 승진 인사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사장 승진후보는 13기 중에서 호남 출신의 박철준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구 출신의 정진영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경남 함양 출신의 박성득 서울고검 검사 등이 유력시 된다.

또 경기고 출신 중 박영렬 서울고검 송무부장, 정기용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황교안 성남지청장 가운데 1명이 검사장이 될 것이라는 설도 있다.

14기 중에서는 노환균 수원지검 1차장과 양재택 서울남부지검 차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