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300만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 상수원의 수질 개선을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 충북도가 공동대처키로 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오는 2010년까지 팔당 상수원의 수질을 1급수 수준인 1.0ppm으로 개선하기 위해 남·북한강을 관리하는 3개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연구 및 협력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위해 각 광역단체가 마련한 수질개선 세부계획에 대한 협의를 통해 환경부와 각 도지사가 참여, 수질개선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이날 오전 경기도청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을 위한 광역단체간 공동협약체결 관련회의'에서 3개 광역단체 관계자들은 현재 BOD 1.3ppm인 팔당상수원 목표수질을 남한강은 1.2ppm, 북한강은 1.0ppm으로 설정하고 자치단체간 오염원 관리 및 소유역별 관리시스템 확보 등을 통해 수질을 개선키로 약속했다.
 
또 오염원 조사,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 수질개선 대책에 대해 종합적인 분석과 연구·조사를 3개 도의 연구기관을 통해 공동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이 실시한 '팔당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대책수립'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방류수 수질 기준 및 오·폐수 처리시설 운영·관리 강화 등 수질관리 세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도는 광역단체간 합의가 이뤄지는대로 조속한 시일내 공동협약을 체결, 지역권에 한해 추진하던 기존의 수질 정화시스템을 광역화해 수도권 식수원을 보호하는데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팔당 수질을 1급수로 개선하기위해 남·북한강을 관리하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공동노력이 요구된다”며 “중앙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광역단체간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