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서도 김포를 빛낸 역사 인물을 물어보면 김포인의 십중팔구는 선생을 첫손에 꼽으며 우저서원을 얘기한다. 우저서원이 선생을 기리는 곳임에는 분명하지만 현실은 초라하다. 전시 유품도 많지 않고 일화와 관련된 것도 별로 없다. 지역의 초·중·고등학생이 문화탐방차 서원을 찾지만 생각보다 규모가 작고 볼거리가 없다는데 실망한다.
행사도 마찬가지다. 중봉예술제는 김포문화예술제에 슬그머니 흡수 통합돼 버렸다. 이래서는 안된다. 우선 생가터에 서원을 세웠다는 일부 문헌의 기록을 철저히 검증하고 치밀한 고증을 거쳐 생가 위치를 확인해 복원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복원후 서원과 함께 선생을 기리는 장소로 활용한다면 훌륭한 지역문화 탐방코스로 자리잡을 수 있다.급속한 인구 증가로 도시화하고 있는 김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김포의 정신과 역사의 중심으로 자리할 수 있는 선생을 새롭게 조명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생가 복원은 그래서 시급하다.
=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