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자 발표 안팎1
입력 2000-02-17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0-02-17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민주당은 17일 전국 227개 선거구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호남권을 중심으로 160-170개 선거구의 공천자를 확정, 발표한다.
이날 새벽 마무리된 1차 공천심사 결과 호남지역은 29개 선거구중 18개 선거구에서 현역의원 공천이 확정됨으로써 선거구 통.폐합에 따른 자연탈락을 포함해 현의석 기준(36석)으로 50%의 공천 교체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과 인천.경기 등에서도 10여명의 현역의원이 탈락하는 등 총 30명 안팎의 현역의원이 재공천을 받지 못함으로써, 전체 물갈이폭은 30%선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초 중진 물갈이설속에 낙천 검토대상이었던 김봉호(金琫鎬.해남.진도)국회부의장은 재공천설이 유력했으나, 최종 공천여부는 변화 여지가 있으며 김상현(金相賢.서대문갑) 고문은 공천심사위에서 탈락대상에 올랐으나 조정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심사 결과 물갈이폭이 이같이 당초 예상보다 축소되고,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도 상당수 재공천됨으로써 시민단체와 공천에서 탈락한 영입파 의원 등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돼 공천 후유증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결과 전북 익산에서 이 협(李 協) 의원과 경합했던 최재승(崔在昇) 의원이 같은 동교동계인 윤철상(尹鐵相) 의원과 함께 재공천에서 탈락, 비례대표 후보로 돌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합지역이던 서울의 동대문갑은 김희선(金希宣) 위원장, 중랑을은 김덕규(金德圭) 전의원, 동작을은 유용태(劉容泰) 의원, 인천 남갑은 유필우(柳弼祐) 전인천시정무부시장, 경기 의정부는 문희상(文喜相) 전 국가정보원기조실장, 부천오정은 최선영(崔善榮) 의원으로 각각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호남에선 광주 북을 김태홍(金泰弘) 전 광주정무부시장, 전북 전주완산 장영달(張永達) 의원, 남원.순창 조찬형(趙贊衡) 의원, 전남 나주 배기운(裵奇雲) 전 보훈공단이사장, 강진.완도 천용택(千容宅) 전 국가정보원장 등으로 정리됐다.
30-40대 신진인사로는 서울 성동 임종석(任鍾晳) 전 전대협의장, 동대문을 허인회(許仁會) 전 고려대총학생회장, 마포갑 김윤태(金侖兌) 박사, 강서을 김성호(金成鎬) 전 한겨레신문기자, 구로갑 이인영(李仁榮) 전 전대협의장 등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위는 그러나 서울.수도권과 호남지역중에서도 서울 용산, 송파갑, 강남을,금천, 인천 남동을, 경기 과천.의왕, 시흥, 용인을, 안성, 전북 군산 등 10개 안팎의 선거구 공천자는 2차 발표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장을병.張乙炳)는 16일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여의도당사에서 전국 공천지망자들에 대한 최종심사를 벌여 이같이 1차 공천자 명단을 잠정 결정했으며, 17일 오전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확대간부회의에 보고한 후 공천자를 발표한다.
민주당은 취약지인 영남.충청.강원지역중 경쟁력있는 지망자가 없는 지역은 앞으로도 계속 득표력있는 외부인사를 영입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