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설관리공단이 문학경기장 앞 절개지에 시민공원·광장이나 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을 재추진한다.

공단은 "문학경기장 부지내 절토잔여지 개발 계획을 수립, 이곳을 시민공원·광장이나 2014년 아시안게임 대비 체육시설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문학경기장 남측 진입로에 위치한 절개지(2만㎡)는 실내체육관 건립 부지로 계획돼 있었으나 지난 1999년 공사 도중 토기 조각이 나와 유보된 곳이다. 절개지는 현 상태로는 접근과 이용이 불가능하고 문학경기장의 미관과 조망권을 저해하고 있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공단은 무진동 발파 등 최신 공법을 도입해 공사에 따른 민원을 최소화하고, 토석·수목 등은 송도국제도시 조성에 사용할 방침. 내달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이르면 올해말까지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개발 예상 수익은 9억3천만원이다.

공단 관계자는 "최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이 개관했고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어떤 용도로 이 땅을 사용할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토기 출토와 관련해선,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정밀 발굴조사와 지질조사 등을 벌일 계획"이라며 "사업 진행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