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열린우리당 당의장 후보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개혁을 위해서는 내년 4월2일 전당대회와 내년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단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토론회 내용

▲송영길

인천은 각 시도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포용의 도시다. 인천에서 통일되는 것은 전국에서 통일되는 것과 다름없다. 정통개혁과 함께하는 미래로 나가야 한다. 당의장이 된다면 인천이 새로운 미래형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열린우리당은 정통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이 갖고 있는 올바른 정책들이 우리당으로 계승돼 왔다. 때문에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외자유치가 부진한 이유는 제2연륙교 주경간폭 논란, 외국인학교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인방송 문제는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노사 대립이 이런 결과를 자초한 것 같다. 신규로 사업자를 모집한 후 공정한 심사를 거쳐 방송 재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지역언론은 사업의 무기로 사용되면 안된다. 투명한 편집권이 우선되어야 한다.
 
지연되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은 원칙대로 80m로 건설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386세대의 대표주자로 당의장 선거에 나온 게 아니고 역할 분담이 이뤄진 결과다. 일부 후보의 노선과 언행이 자칫 우리당을 분열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김원웅
 
우리당은 근본적으로 수평적 관계가 포함돼 있다. 진정성의 힘을 믿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건설하겠다.
 
우리당이 대선에서 실패하다면 심각한 문제에 봉착할 것이다. 민주당 통합 의견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우선 우리당을 강한 정당으로 만들어 놓고 민주당 통합을 논해야 한다. 통합은 몇명의 윗사람이 결정하는 게 아니라 당원 투표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
 
중부권 신당문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만큼 충청권 민심에 갈등이 있고 일부 세력들이 틈으로 노리고 있는 것이다.
 
경인방송이 살아 있으면서도 새로운 것을 추진하는 조합이 있어 이대로 방치하다 자칫 두 개의 방송이 생길 수도 있다. 채널권을 경인지역 시청자들에게 돌려준다는 원칙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송도국제도시는 국제업무지구로 계획된 도시다.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돈을 가진 사람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어떤 문제는 확실하게 규제를 풀고, 어떤 문제는 확실하게 규제할 것인 지 전략적 선택이 필요하다.
 
▲유시민
 
우리당 당의장 선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더 중요하다. 정당이 잘되어야 정치가 바로서고 나라가 잘된다. 그래야 국민이 행복해 진다. 사랑받을 수 있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주당 통합은 상대방을 의식하지 않은채 우리끼리 일방적으로 통합을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다. 선거를 앞두고 당을 쪼개고 합치는 구시대적 방식은 이제 결별해야 한다.
 
선거는 후보 서로간에 차별성이 강조돼야 한다. 똑같은 목소리를 낸다면 선거는 필요없는 만큼 후보 간 가치나 목표가 차별화되어야 한다.
 
경인방송 문제는 영업구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집권당의 영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
 
인천대가 국립대가 된다고 해서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인천의 발전계획 속에서 인천대의 위상을 어떻게 찾을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국립대 전환은 자칫 실익없는 논쟁으로 비화될 우려가 있다.
 
▲문희상(사전 녹음자료)
 
교통사고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인천은 제2의 개항기를 맞고 있다. 21세기 물류중심지로 전략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거점으로 인천이 동북아 비즈니스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개혁과 민생의 동반 성공을 이끌어 내겠다. 열심히 뛰겠다.
 
▲한명숙
 
우리당은 지난해 국민에게 많은 실망을 줬다. 당이 중심을 잡지 못했고, 화합하지 못했다. 이번 정당대회를 통해 당의장과 지도부를 제대로 뽑아 당을 화합으로 이끌어야 한다.
 
정당의 통합 문제는 선거를 앞두고 표가 모자르거나 힘이 없을 때 나온다. 우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받아 확고한 집권 여당의 자리를 굳혀야 한다. 통합보다는 다양한 방향으로 연대해야 한다.
 
개혁은 우리당의 최대 과제다. 국민과 함께하는 개혁, 지지를 얻는 개혁이어야 한다.
 
당원협의회는 당원이 주인되는 정당을 만드는 데 있다. 지역별·권역별 당원협의회를 정례화해,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예산지원과 법적 근거 마련도 필요하다.
 
경인방송 문제는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해도 먼저 노사가 합의해야 한다.
 
인천 등 수도권 규제개혁의 범위와 시기는 행정도시복합건설,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해 추진해야 한다. 수도권 정비법의 근간은 유지하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