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도 경기도 경제정책의 20개 과제는 외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그동안 경제 정책의 핵심 축은 그대로 유지하되 전체적으로 지원 규모를 늘리고 전략사업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뒀다. 따라서 대규모 신규 사업을 배치하기 보다는 요소요소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실속형 정책들을 안배했다고 볼 수 있다.

기업 육성 및 지원 분야에서는 경기지역협력연구센터(GRRC)를 기존 7개에서 11개로 늘려 도내 대학 인프라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힘을 실었다.

부품·소재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도 돋보인다. 도는 세계적으로 완제품 조립 생산 능력이 갈수록 상향 평준화됨에 따라 부품 소재 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도는 경기테크노파크를 활용해 부품 소재 산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각종 연구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산업단지의 적기 공급을 위해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주변 지역에 지방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경기인재포털 운영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기인재포털은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온라인 사이트로 올 한해동안 2만명의 채용 정보, 10만명의 인재 정보를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취업상담, 인재컨설팅, 취업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배치해 취업 성공률을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외투기업 사적(私的) 조정지원 제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제도는 외투기업이 최대 투자불안 요소로 꼽는 노사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민간노사 전문가를 활용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투자유치 촉진 분야에서는 FTA 대책을 마련하는데 공을 들였다. 도는 2월중으로 경기도 FTA대책협의회 및 전담 T/F팀을 구성해 적극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저개발국 및 재난국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데도 신경을 썼다. 도는 몽골을 대상으로 자동차정비 기술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베트남과 캄보디아에는 교육 및 의료지원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차세대성장동력 분야에서는 광교테크노밸리, 판교테크노밸리에 이어 제3의 테크노밸리가 부상했다. 대상은 과천 테크노밸리로 부족한 연구시설 및 지식기반지원 시설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올해 타당성 조사를 거칠 방침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 분야에서는 한중열차 페리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도는 올해 경제성 및 재무성 분석, 전용부두 배치, 물동량 분석 등을 통해 한·중간 열차페리 타당성을 철저히 입증할 계획이다. 또 열차페리 사업을 위한 전제조건중 하나인 평택역~평택항간 철도 연결을 위해 아산만산업철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