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엠포월드 이소영(36) 대표는 창업 전 준비과정으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용하고 있는 창업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권유했다.
이 대표는 "현업에서 필요한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연말연초에 열리는 정부출연사업 설명회에 참석해 지원 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비용이 싸고 다양한 정부지원 정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삼성정밀화학(주)에서 5년동안 근무하다 화학분야 전공을 살려 지난 2005년 9월 창업해 2년차로 접어들었다. 이 업체는 항균·소취제 관련 핵심 원료 기술을 상품화해 벤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엠포월드는 창업 1년차에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는 홈쇼핑에 진출하고 올 상반기에는 일본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대표는 "자금은 자동차 휘발유와 같아서 적절한 시기에 유입되지 않으면 일의 진척을 이룰 수 없어 중단과 단절을 겪을 수 있다"며 "자금 조달은 6개월 정도의 자금 여력을 가지고 2~3달 정도 준비기간을 거쳐 마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교적 좋은 직장에 근무했지만 점점 부품화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창업을 결심했다"며 "벤처·중소기업인을 '종합예술인'이라고 하는데 자신이 가진 지식을 상품화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성취감을 맛보기 위해 창업한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