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와 직결되는 민간 소비 성장률은 가계부채 등에 발목을 잡히면서 지난해 4.2%보다 낮은 3.9%로 전망됐다. 고용도 지난해 목표 40만명보다 10만명 가량이 준 30만개의 일자리가 예상됐다.
각종 거시 경제지표들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런 만큼 소규모 사업자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1차 베이비붐(1955~1963년생)세대들의 퇴직이 시작됐다. 212만명에 이르는 이들은 퇴직 연령이 임박해옴에 따라 창업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창업 전문가들은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자본·입지·아이템·창업마인드 등 4박자를 갖춰야만 비로소 필요조건을 갖추는 만큼 신중할 것을 주문한다.
창업 컨설팅 업체인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조계헌 이사는 "퇴직자들이 창업을 가볍게 보고 철저한 준비없이 무작정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금물"이라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상권 분석과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블루오션 창업을 전제로 한 틈새 아이템과 비경쟁 시장으로의 전환도 시대의 흐름이다. 창업 트렌드는 곧 소비자의 구매심리 변화이기도 하다. 소비자는 배려의 대상이자 정보 취득의 대상이면서 수익의 원천이다. 따라서 소비자의 소비 성향이 구매력의 척도이자 우수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원천이다.
창업시장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창업 트랜드를 복합화·인턴십·리모델링·복고풍·양극화에 더해 건강과 환경을 추가한다. 일부 아이템에서는 균일가 전략도 하나의 트렌드로 꼽힌다. 현재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면 기존 시설을 활용한 업종 전환형 리모델링 창업이나 기술 전수형 창업도 투자대비 수익성이 우수한 창업형태로 조언한다.
인천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이진욱 과장은 "우리 사회는 직장생활 30년 이후 또다시 '퇴직한 30년 이후'로 제2의 인생을 고민해야할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며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노년을 보내기 위해서도 창업을 준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