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인일보 주최로 경기TV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당의장 후보초청 합동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손을 맞잡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임열수·pplys@kyeongin.com
열린우리당 '4·2' 전당대회 당의장 후보들은 29일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경기지역 과천청사 및 공공기관 이전 등 최대현안과 관련, 수도권 규제철폐 등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신수도권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인일보, 경기TV 수원방송, 경인방송 iFM이 공동주최한 이날 경기지역 합동토론회에서 당의장 후보들은 충청권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공동화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합리적 규제철폐 등으로 경기도 지역을 첨단지식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앞다퉈 주장했다.

<與 당후보 경기 토론회> 모두 발언 
<與 당후보 경기 토론회> 공통질문 
<與 당후보 경기 토론회> '개혁-실용' 설전 
<與 당후보 경기 토론회> 개헌론 이견 
<與 당후보 경기 토론회> 민주당 통합론 도마위 
<與 당후보 경기 토론회> 국보법 '4월 폐지-속도조절... 
 
김재범(한양대) 교수의 사회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에 나선 문희상 송영길 김두관 장영달 염동연 김원웅 유시민 한명숙 후보(무순) 등은 계속해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면서 균형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며 수도권대책 특위를 구성, 지역별로 특색에 맞는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의장 후보들은 또 재·보선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시·도당과 당원협의회를 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데 입을 모으고 국고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특히 당의장 후보들은 민주정통개혁세력이 분열된 상태에서의 수도권 지방선거는 결코 장담할 수 없다며 개혁세력 통합과 함께 정동영 장관의 10월 보선출마 등 신망있는 인사영입과 당원협의회를 적극 활성화 시켜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선거 압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국가보안법폐지와 민주당과의 통합론, 개혁대 실용론 등을 둘러싸고는 한치 양보없는 날선 대립양상을 보였다. 실용파 후보들은 정통 민주세력과의 통합과 보안법 폐지에 대한 속도조절론 등을 내세워 민생안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반면 개혁파로 분류되는 후보들은 보안법의 즉각적인 폐지와 함께 선명성 있는 개혁정책 추진 등을 주장하며 상대진영을 반개혁세력으로 몰아 선명경쟁을 이어갔다.

/김학석·송명훈·이성철·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