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수원유통센터내 식자재매장이 주변 대형유통점의 출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파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년 20%이상 급성장하며 도내 농산물 유통의 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31일 농협수원유통센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말 1만3천700여명이던 사업자회원은 2005년 말 1만7천300여명에서 2006년 말에는 2만4천명으로 늘었다.

지난 2003년 10월 문을 연 농협수원유통센터는 매장면적이 2천156평으로 식자재 전문매장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식자재매장은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사업자 회원만 출입이 가능한데 식재료를 일반 소매매장처럼 편하게 쇼핑할 수 있어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또 수입농산물을 제외한 모든 식재료가 구비돼 식당영업에 필요한 식재료의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가격도 저렴해 가락시장이나 수도권 인근의 도매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던 식당 업주들이 농협수원유통센터로 많이 몰린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식자재매장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해 농협수원유통센터 전체매출액(1천651억원중)의 34%인 553억원을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전국 유통센터중 1위를 달성해 농림부장관 표창 및 농협중앙회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권영민 총무부장은 "식자재사업은 신성장 유통사업인 동시에 타 할인점과 차별화할 수 있는 농협만의 독특한 사업이라 유통센터 핵심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식자재매장 매출 비중을 전체의 4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