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에 건립중인 백남준미술관을 방문한 비디오아티스트 故 백남준씨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가 김문수 경기지사와 함께 미술관 건축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전두현기자·dhjeon@kyeongin.com
용인시에 건립중인 백남준미술관이 이르면 내년 1월 고인의 2주기에 맞춰 완공될 전망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1일 "백남준미술관 공사가 예정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오는 2008년 백씨의 2주기에 완공해 일반인에게 선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두 289억원이 투입되는 백남준미술관에는 애초 2008년 3월 완공을 목표로 1만평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천695평 규모로 상설 및 기획전시실, 자료실, 창작공간, 교육실, 연구실,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002년부터 120억여원을 들여 수집해 온 백씨 작품 67점, 개인사물세트 3점, 비디오아카이브 2천285점 중 일부를 미술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1일 미술관 부지를 방문한 백씨의 미망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만나 "미술관 내부에는 남편의 작품이, 외부에는 동상 등 기념물이 있으면 좋겠다"면서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 모신 유분도 이곳으로 옮겨달라"고 제안했다.

구보타 여사는 또 준공예정일에 백남준 2주기 추모행사도 함께 열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