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쌀 소비촉진과 떡 브랜드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용인에 우리나라 전통 떡을 맛볼 수 있는 '떡 슬로푸드 마을'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떡 슬로푸드 마을에는 15억원을 들여 떡 연구소 및 박물관을 건립해 여주 산병과 우찌지, 백령도 김치떡 등 사라져 가는 전통 떡 16종을 재현하게 된다.

   또 제조공장 및 가공시설도 설치해 단순히 떡을 먹거리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화 할 예정이다.

   도는 특히 슬로푸드 마을에는 떡방앗간과 물레방아, 초가집 등 전통 마을 모습도 재현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체험교육장과 조리 및 가공시설도 설치, 방문객이 직접 떡을 만들고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이와 함께 계절별로 떡 축제와 우수 떡 전시회도 열어 떡을 세계적 경쟁상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떡 슬로푸드 마을은 그 동안 생산·소비 체계에서 벗어나 생산·가공·유통·문화·관광을 한 데 묶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떡 슬로푸드 마을 조성과 함께 떡 산업화를 위해 화성시 병점(餠店)을 '떡전거리'로 특화 개발하고, 전략적 떡 전문가 육성을 위해 2천여개 관련업체 3천700여명 종사자를 대상으로 인증교육, 경영컨설팅, 현장교육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떡 가공업체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떡 가공시설의 현대화를 지원하고, 프랜차이즈 창업 지원, 친환경 농산물 유통 체인망 및 인터넷포털사이트 구축 등 유통체계 다양화, 떡 캐릭터 개발 및 선물용 소포장재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