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일반회계금고)와 우리은행(특별회계금고)이 오는 4월1일부터 향후 3년간 경기 도금고를 맡게 됐다.

경기도는 4일 지난 3일부터 도금고 선정에 참여한 7개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를 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도 일반회계금고를 맡고있는 농협 경기본부는 앞으로 3년간 일반회계와 기초생활보장기금 등 14개 기금 등 연간 10조원에 이르는 자금을 관리하게 된다. 이번에 특별회계금고로 새롭게 선정된 우리은행은 의료급여 등 5개 특별회계와 재해구호기금 등 4개 기금 등 연간 1조4천억원 규모의 자금관리를 맡게 된다.

앞서 도는 지난 1·2일 금고은행 선정을 위해 제안서를 접수 받은 결과, 일반회계금고의 경우 우리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농협 등 4개 금융기관이, 특별회계금고의 경우 한국시티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SC제일은행·신한은행·중소기업은행·농협 등 7개 금융기관 등이 접수했다.

도의원과 공무원, 금융관련 학과 교수,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농협 경기본부는 그동안 일반회계금고를 대과없이 맡아온 점과 지역사회 기여도 및 도민 이용 편의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일반회계금고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한은행과 접전을 벌여온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지역사회 기여도에서 양 은행이 큰 차이가 없었지만 93년간 서울시금고를 비롯해 인천·대구시 금고를 운영해온 관리능력이 인정돼 특별회계금고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농협 경기본부와 우리은행은 금고 지정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