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호(號)'가 인천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각종 개발사업과 도시마케팅을 진두지휘한다.

인천시는 "2009년 개최할 예정인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조직위원장에 강동석 전 건설교통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오명 전 부총리를 조직위 명예위원장에,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이어령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3면> 강 조직위원장은 인천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1994년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수도권신공항건설공단' 초대 이사장을 맡아 인천국제공항 건설을 총지휘했다. 1999년부터 3년 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지냈고, 2005년에는 인천대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본적을 인천으로 옮기고, 공항 개항 직전 1개월 동안 현장의 컨테이너 막사에서 생활할 정도로 인천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강 조직위원장은 인천국제공항을 세계적인 공항으로 건설하는 등 인천과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탁월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어 인천세계도시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멤버 또한 화려하다.

오명 명예위원장은 대전엑스포 조직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어 인천세계도시엑스포 추진에 많은 노하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문직을 맡게 되는 이어령 전 문광부 장관은 문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