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원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B건설은 지난해 초부터 화서동 주공2단지아파트 부지에 공동주택 25~45평형, 1천835세대를 짓는 재건축 공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장 인근 주민들은 하루 수백번씩 터지는 발파작업으로 집안 곳곳이 금이 가고 주저앉는 피해를 입고 있다며 즉각적인 공사중지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 허모(41·여)씨는 "화강암으로 이뤄진 공사장의 발파 진동과 소음이 유달리 커 시와 건설사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문제가 없다며 시정하지 않고 있다"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년 가까이 터지는 폭약 소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김모(44·여)씨도 "자체 소음측정결과 기준치인 70db을 넘어 100db까지 측정이 되고 있지만 시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B건설사 관계자는 "매일 같이 소음 및 진동을 체크해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않게 노력하고 있고 모든 법적 기준에 맞춰 공사를 하고 있다"며 "주민들에 대한 피해 보상과 주택 보수공사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