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중인 지역의료원의 공사단일화는 지역병원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공공의료 기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도는 7일 오후 도의회 의원세미나실에서 김희겸 도보건복지국장, 조우현 연세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원 공사단일화 관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지역의료원의 경영여건 개선과 통합관리를 통한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연구용역을 담당한 조 교수는 보고를 통해 “지방의료원의 전문인력 수급과 의료수준의 향상을 위해 지역병원과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북부와 남부지역의 각 3개 병원을 구분해 전공의 파견 및 순환근무 등 의료인력 교류와 진료, 경영정보 제공을 통해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의료원 기능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 “도의료원장과 협력병원장을 대표로 하는 협력추진위 설치와 '공중보건의 인력풀제' 구축을 통해 의료원 단독으로 추진해온 전공의 선발 및 교육수련의 어려움 등을 해소하고 우수인력의 안정적 수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응급의료기능을 강화하고 전염병·행려 환자,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검진과 진료 등 특수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일반 진료병원과 차별성을 높여 지역내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가 만성적인 적자 해소 및 기능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6개 도립의료원(수원·안성·금촌·의정부·이천·포천) 통합작업은 오는 6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의료원 공사 단일화는 수원의료원을 모(母)법인으로 해 조직·인력·재정 등이 통합되며 도는 이날 용역안을 토대로 통합의료원의 ●경영형태 ●조직 및 인력 ●의료인력의 생산성 제고 방안 ●운영시스템 개선 방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