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는 12일 오전 경기도청 농협출장소에서 하이닉스 주식 30주를 산 뒤 "도민들의 애정 만큼 주가도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기대. 이에 앞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김 지사는 "하이닉스만을 전담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뿌리를 뽑을 때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면서 이천공장 증설에 대한 집념을 피력.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날 오후 이천시청 3층 강당에서 열린 하이닉스 공장증설 관련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하이닉스 주식 갖기 운동의 배경과 당위성 등을 다시한번 강조. 200여명의 각계 사회단체 지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조 시장은 "범도민적으로 하이닉스 주식갖기 운동이 일고 있어 우린 절대 외롭지 않다"며 "우리 이천시민들이 하나로 뭉쳐 우리의 뜻을 관철해 나가자"고 역설.
○…하이닉스 공장증설 범시민대책위원회 회의가 열린 이날 회의장에서 이교훈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장은 주식투자 안내문을 직접 들고 나와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주식 계좌 개설을 권유하는 열의를 과시.
이 지부장은 "대책회의에 참석한 분들의 분위기가 너무 진지하고 엄숙해 사실 이 안내문을 돌리기가 어색하긴 했지만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같아 용기를 내 직접 이를 행동에 옮기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 특히 회의에 참석한 대책위원들이 주식매입 방법을 묻는 질문을 쏟아내자 농협 시지부 직원들을 긴급 투입해 설명회 시간을 갖는 등 계획에 없는 일을 처리하느라 곤혹을 치르면서도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
○…이천시는 시민들의 주식참여 운동과 관련, 보다 감동적인 홍보물을 제작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느라 진땀. 농협시지부와 문구 삽입 내용 등을 놓고 고민한 이천시는 결국 한장 분량의 제작물에 주식갖기 운동의 결성 배경과 증권 참여 요령 등 주식참여운동의 집약 내용을 간결히 처리키로 하는 데 합의. 그러나 이천시 관계자는 "주식갖기 운동의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장기적 차원의 안배가 돼야 한다"며 고심하는 흔적이 역력했다는 것이 농협 직원의 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