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신용불량자에 대한 일자리지원을 적극 추진한 결과 하루 평균 5.2명의 신불자가 취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취업지원센터의 1일 취업자수 0.9명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8일 경기지방공사 사옥 1층에 '신용회복위원회 경기도지부'를 개소, 채용장려금 지원 등 신용불량자를 위한 일자리 지원에 나선 이후 지난달 말까지 6천734건의 상담과 4천327건의 신청접수 등 모두 1만1천61건의 상담·접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557명의 취업이 성사돼 하루평균 5.2명의 신용불량자가 일자리를 얻고 있다.

도는 신용불량자들의 취업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채용기업에 6개월간 매월 30만원씩 고용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는데다 경기중소종합기업지원센터와 연계, 도내 수천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e-메일 발송등을 통해 구인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이에따라 신용불량자 일자리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오는 5월초부터 타 시·도민이 관내 사업장에 취업할 경우에도 6개월 동안 30만원씩을 지급하고 첫 6개월을 넘어 고용이 지속될 경우 나머지 6개월동안에도 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경기도민이 타 시·도 사업장에 취업할 경우에도 매월 30만원씩 6개월동안 채용장려금을 지급하는 한편 상반기내에 경기북동부지역에 신용회복위원회 북부지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도내에는 전국의 21%에 해당하는 78만4천여명의 신용불량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