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날인 16일 오후부터 시작된 고속도로 귀성전쟁이 자정을 넘어 계속됐다.


귀성길 고속도로는 17일 0시10분 현재 소요 시간이 서울~부산 6시간 48분, 서울~대구 5시간 21분, 서울~광주 5시간 58분, 서울~대전 3시간 39분, 서울~강릉 3시간 24분에 달했다.

   16일 오후 9시의 정체 시간보다는 20~30분 가량 빨라졌지만 여전히 정체 구간이 적지 않았다.

   수도권 일대 교통 정체는 조금씩 풀린 반면 충청권을 중심으로 정체 구간이 길게 퍼져있어 정체 상황은 17일 새벽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정체 구간이 그대로 충청권으로 이어진데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도 여전히 많다"며 "잠깐 숨통이 트이는 곳도 있겠지만 일부 구간은 17일 오전 정체와 바로 맞물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오산~천안분기점 45㎞, 청원휴게소~죽암휴게소 30㎞에서 밤늦게까지 정체를 빚었으며 서해안고속도로는 목포방면 비봉~발안 14㎞, 당진~남당진분기점 13㎞, 서산~해미 16㎞, 광천~무창포 28㎞에서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다.

   중부고속도로는 하행선 방면으로 서이천~모가 16㎞에서,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면 신갈~양재터널 16㎞, 호법~이천 3㎞, 여주~문막 23㎞에서 각각 차량이 더딘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