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각급 기관장들의 설연휴 표정은 각양각색이었다.

안상수 시장은 설 연휴도 잊은 채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고, 박창규 시의회 의장은 연휴기간 앞으로의 의회운영 방향을 구상했다. 나근형 교육감은 노모에게 세배하는 등 설 명절을 가족과 함께 보냈다.

이번 설 연휴가 짧은 터라 기초자치단체장 대부분은 가족과 연휴를 보냈다. 친구와 바둑을 두면서 휴일의 여유를 즐기거나 미리 고향을 다녀온 기관장도 있었다.

안 시장은 설 전날 여객터미널·사회복지시설 등 민생현장을 방문해 여객수송대책을 점검하고, 불우한 이웃을 위로했다. 설날에는 차례와 성묘를 마친 뒤 인천가족공원(옛 부평묘지)을 찾아 성묘객들의 안전과 편의사항을 점검했다. 또 교통경찰·자원봉사요원·공단근무자 등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박 의장은 '공부하는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해 전문가를 의정활동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가다듬었다. 최근 지역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LNG 저장탱크 메탄 누출사고'로 전문가 활용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고 한다.

나 교육감은 남동구 간석동 관사에서 올해 103세를 맞은 노모에게 세배를 하고 설 명절을 가족들과 보냈다.

동구가 고향인 이화용 동구청장은 자신의 집에서 친척들과 설을 보냈고, 19일에는 모처럼 친구와 바둑을 두며 휴식을 취했다. 이영수 남구청장은 설 이전에 고향을 잠깐 다녀오고, 연휴는 가족들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