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KTX)의 소음과 바퀴의 이상마모 현상이 위험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열린우리당 장경수(안산상록갑) 의원은 20일 “고속철도의 차량소음이 지난 2003년 기준치인 73㏈보다 최대 3.5㏈이나 초과한 것을 알면서도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개통이 이뤄졌고, 2010년 준공예정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은 전체의 58% 구간이 심한 소음을 유발하는 콘크리트 슬라브 구조로 건설될 예정이어서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나아가 “차바퀴의 이상마모 현상은 개통이후 5개월동안 836건이나 발생했고, 차상 컴퓨터 시스템의 경우도 고장정보 1만6천250건중 실제 고장은 30건에 불과해 오류정보만 가득한 먹통시스템”이라면서 “차량, 설비, 관리, 운영 등 전반적으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