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또 경안천 유역의 용인과 광주 등에 하수처리장과 마을하수도 등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해 지난 2005년 65%에 머무른 하수도 보급률을 전국 평균 81%를 웃도는 9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김문수 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깨끗한 경안천 만들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이번 달부터 경안천 상류지역인 용인시 처인구 길업·마평지구 1만9천평에 수질정화습지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도는 경안천 수질개선 종합대책에 들어가는 전체 예산 8천795억6천여만원의 43%인 3천718억6천여만원을 투입, 본류 및 지천 53㎞ 38만평에 이 같은 생태습지와 둔치 등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생태습지 조성과 별도로 환경기초시설 확충에는 4천582억2천여만원이 들어간다. 용인과 광주 등 22개 지역에 하수처리장 6개, 마을하수도 11개를 각각 증설하고, 하수관거 397㎞를 정비한다.
팔당호 부영양화의 주요 원인인 질소와 인을 줄이기 위해서 팔당호 유입 주변 농경지에 최소 단위 규모 10ha의 청정농업 단지를 조성한다.
또 축산폐수의 과다 배출 및 관로 노후화로 인한 유출사고에 따른 팔당호 오염대책으로 기존의 관로수거 방식을 직접 수거방식으로 전환하고, 영세 축산농가에는 축산폐수 운반비를 지원한다.
김 지사는 "팔당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경안천을 먼저 살리는 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팔당호를 식수로 하는 2천300만 주민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