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로 사망한 고(故) 윤장호(27.다산부대) 병장의 유해를 인수하기 위해 유족대표와 군 관계자들이 1일 오전 출국했다.

   류홍규 합참 인사부장을 단장으로 한 4명의 인수단과 7명의 유족대표 등은 이날 오전 7시20분(한국시간) 자이툰부대 6진 1차 교대병력을 태운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쿠웨이트로 떠났다.

   유해인수단은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에서 윤 병장의 유해를 인수받은 뒤 같은 아시아나 전세기편으로 1일 밤 쿠웨이트를 출발, 2일 오전 6∼7시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고 직후 아프간 바그람 기지 내 미군병원에 안치됐던 윤 병장의 유해는 한국시간으로 전날 밤 바그람 기지의 데이비드 로드리게스(소장) 사령관 주관으로 추도식을 마친 뒤 밤 9시15분께 미군 수송기(C-17)를 통해 쿠웨이트 무바라크 공항으로 운구됐다.

   고인의 영정과 유품을 휴대한 다산부대원 8명이 동행했다.

   로드리게스 사령관은 전공을 세운 군인에게 주어지는 동성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공군 다이만부대장 박장경 준장과 이태호(육사34기.대령) 국방무관 등 22명이 공항에 나와 윤 병장의 유해를 맞이했다. 쿠웨이트주재 한국대사관과 공군 다이만부대는 공항 내빈 라운지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윤 병장의 유해는 쿠웨이트에서 한인 목사의 추도예배를 마친 뒤 전세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경기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합참은 윤 병장의 원소속부대인 특전사부대장(葬)으로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유족과 협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