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국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어 첨단기업 유치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을 과시했다.
26일 오전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남아공, 수단, 나이지리아, 레바논대사를 비롯해 미국, 일본, 스위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세계 각국의 대사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경기도의 투자환경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 EU상공회의소 햄싱크 회장, 서울재팬클럽 노부야 회장, 국내외 경제 및 투자컨설팅 업체 관계자 500여명이 자리를 꽉 채워 마치 대기업의 신상품 런칭쇼를 연상케하는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손학규 지사는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아시아 투자 전진기지(Asia Investment Basecamp)'로서의 경기도의 가치를 수차례 강조하며 ●경기도의 동북아 중심지 실현전략 ●고양 국제전시장 ●한류우드 조성계획 ●외국인 투자기업 전용 임대단지 공급안내 ●연구단지 입지여건 및 지원시책을 소개했다.
손 지사는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경기도에 투자하려는 주된 이유는 세계경제 네트워크에서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위상 때문”이라며 “이는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동북아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IT를 비롯한 첨단산업 분야가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강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 지사는 “경기도에는 삼성, 현대, LG와 같은 세계적인 제조기업이 포진해 있고 우수한 인적 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완벽한 정보통신 기반과 인천공항·평택항 등 체계적인 물류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기도의 또다른 매력은 신속·자율·유연으로 표현되는 양질의 행정서비스와 생산적인 노사협력 분위기”라면서 “파주 LCD산업단지 조성기간을 1년6개월이나 단축시킨 사례는 경기도의 행정서비스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손 지사 취임 이후인 지난 2002년 7월부터 최근까지 3M, 인텔사 등 68개 첨단제조업체 및 연구센터로부터 126억달러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5만8천여명의 고용효과(직접고용 2만3천여명, 간접고용 3만5천여명)을 얻었다.
투자유치 기업중 11개사는 현재 도내에 공장을 준공하고 생산체제에 들어갔으며 15개업체는 공장설립 중이다. 또 7개업체는 산업단지 입주계약을 거쳐 착공 준비중이며 나머지 35개업체도 협약에 따라 투자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이날 설명회장에는 경상북도를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에서 파견한 벤치마케팅팀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