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운항관리실은 이날 인천과 서해 섬 지역을 잇는 13개 전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여객선들은 초속 18∼25의 강풍과 4∼6에 이르는 높은 파도로 인해 인천 연안부두와 각 섬에 발이 묶인 상태로, 인천항 운항관리실측은 풍랑특보가 해제될 예정인 6일 밤까지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KTX도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 경부선 충북 영동~경북 칠곡 사이 63㎞ 구간에서 초속 30~32m의 강풍으로 인해 모두 5차례에 걸쳐 최고속도를 170㎞/h이하로 제한 운행했다고 밝혔다.
이때문에 같은 시간대에 운행한 KTX 상하행선 13편이 3분에서 8분 가량 지연됐으나 강풍에 따른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풍속에 따른 KTX의 운행속도는 ▲풍속 30m/s 미만 시 단계적으로 감속 ▲30∼40m/s(단순경보)는 170㎞/h 이하 ▲40∼45m/s(위험경보)는 90㎞/h 이하 ▲45m/s 이상 시에는 운행보류 또는 중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오후 2시께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P골프연습장의 철탑 18개 가운데 7개가 강풍으로 인해 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으나 5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