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이동기 신임 수원지검장이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과 지역주민들을 위해 살아있는 법적용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전두현기자·dhjeon@kyeongin.com

"지역을 위한 검찰권 행사에 역점을 두고 청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신임 이동기 수원지검장은 5일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적극적으로 검찰권을 활용할 것이며 기계적인 법적용보다는 사회적 약자와 지역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찰권을 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찮은 사건 하나라도 당사자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는 점을 인식해 그들의 말을 최대한 경청하는 검찰이 되겠다"며 "민원인들이 위축된 마음으로 청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늘 기억하고 작은 친절이라도 기꺼이 베풀어 포근함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검사장과의 일문일답

-수원지검 운영에 중점을 둘 사항은.

"두가지 정도 중점을 두고 수원지검을 운영하겠다. 먼저 올해는 우리나라의 명운을 결정짓는 중대사인 '대선의 해'다. 수원지검은 엄정하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대선을 관리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특히 수원지검 관내는 수도권의 중심지역으로서 대선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선거운동도 과열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지역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검찰이 되도록 하겠다. 그늘에 가려진 지역 토착 비리는 엄단하되, 사회적 약자들의 실수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푸는,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검찰권을 행사하겠다."

-수원지검은 인권보호와 피의자 방어권 보장에 노력해왔는데, 향후 추진하고자 하는 개혁의 방안이나 개선책은.

"인권보호를 위해 그동안 시행되어온 제도는 계속 유지 발전시켜 나감은 물론이고, 시민들이 진정으로 검찰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미흡한 점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겠다.

-끝으로 경기도민과 수원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능한 직접 민원인들을 만나 상담하면서 대화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했던 검사장이라는 평가를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