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2일 '4·30' 재·보선으로 국회 원내의석 분포가 여소야대로 재편된 것과 관련해 “주요 정책과 법안의 내용에 대해 야당과 사전조율할 것은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주재한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이제 국회 상임위에서 법안등의 협상이 지금까지보다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이같이 말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입법안 등에 대한 여야의 자세나 내용이 달라질 것 같으며 특히 여당의 경우 당내 개인 의원의 주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상임위에서 (여당이) 동수 내지는 소수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의원 개인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으나 이제는 그런 상황이 안되며 여당 개인의원의 주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어 “정부는 이러한 달라진 국회의 의석변화와 관련해 법안이 2회기내에 처리되도록 한다는 원칙을 지키도록 철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책과법안의 내용에 대해 야당과 사전조율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강진 수석은 “야당과 정례적인 협의회를 가진다는 뜻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