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20일부터 2월28일까지 적십자회비 특별모금을 실시한 결과 목표액 75억원의 71.2%인 5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모금률 72.9%보다 낮아졌을뿐 아니라 강원, 충청, 제주 등 다른 지역보다도 10~15% 정도의 적은 액수다.

특히 목표액을 100% 이상 달성한 시·군 5곳 가운데 군단위 지역이 4곳으로 나타나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작고 재정형편이 어려운 농촌지역일수록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법인의 경우 목표액인 8억7천750만원 가운데 4억8천883만원을 모금, 전체 평균보다 낮은 55.7%의 납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적십자경기지사는 오는 15일부터 이달말까지 추가모금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혜숙 경기지사 사무국장은 "적십자회비는 평상시 조손가정, 독거노인, 차상위계층 등을 돕는데 사용되며 수해 등 각종 재해때에는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활동에 주로 사용된다"며 "북한 지원활동은 정부의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이뤄지며 적십자회비는 순수 적십자 인도주의 사업에 사용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