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실업률이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4%에 육박, 고용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도내 실업자수는 8개월만에 다시 20만명을 넘어섰다.

14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2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중 실업자는 20만9천명으로 전달보다 2만3천명이 증가했다. 실업률도 3.9%로 전달보다 0.4%가 높아졌다.

도내 실업자수는 지난해 4월 20만4천명에서 5월에 18만6천명으로 감소한 후 10월에는 16만4천명까지 줄어들었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급기야 지난달에는 20만명을 넘어섰다.

실업률도 지난해 10월에 3.0%까지 하락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져 4%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전국 실업률은 전달보다 0.1%가 높아진 3.7%를 기록, 경기도의 실업률이 7개월만에 전국 실업률보다 높아졌다.

도내 취업자 수는 지난달 520만8천명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21만8천명(4.4%)이 증가했고, 전월에 비해서는 전혀 늘어나지 못했다.

겨울을 지나면서 농림어업의 취업자가 전달보다 1만1천명 늘어났고 제조업 취업자도 전달보다 1만4천명이 늘었지만, 건설업(-7천명)과 도소매음식숙박업(-2만2천명) 등에서 한달새 취업자가 크게 줄어들어 전체 취업자수를 늘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