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개통하는 공항철도가 인천에서 서울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교통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1단계 개통 구간은 인천공항~김포공항간 37.6㎞. 인천공항~공항화물청사~운서~검암~계양~김포공항 등 6개 역이다 .

하지만 용유와 영종, 청라역 등 인천지역 3개 역사 추가건설을 위한 협약이 오는 4월 중 체결돼 3개역 건설사업이 끝나는 2010년엔 모두 9개 역으로 늘어난다. 이들 역이 새로운 교통축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이 때문.

인천시도 공항철도가 환승 교통망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종 대책을 내놨다. 시는 계양역을 새로 만들었다. 환승역으로 삼기위한 것이다. 계양역은 인천지하철 1호선과 공항철도가 모두 정차한다. 인천지하철을 타고 계양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한 뒤, 김포공항역에서 내리면 서울지하철 5호선으로 갈아 탈 수 있다.

시는 또 75, 76, 78, 81번 버스노선이 계양역을 경유하게 했다. 이 역엔 450대 규모의 환승 주차장도 만들었다.

검암역은 7, 28, 77, 79, 591, 770번 등 6개 버스노선과 연결됐다. 이 곳에도 195대 규모 주차장이 마련됐다. 이와는 별도로, 검암역 관할 행정기관인 서구는 오는 6월까지 2억3천만원을 들여 검암 1지구와 검암역을 연결하는 550m 구간의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기로 했다.

영종도 공항신도시 인근 운서역의 경우 203, 223번 2개 버스노선이 경유하고, 360대 규모 주차장이 마련됐다.

화물청사역은 공항 셔틀버스가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현재 공사 중인 공항철도 2단계 구간(김포공항~서울역)은 2010년 완공될 예정. 그러면 환승역은 더 늘어난다.

2010년 이후로 인천구간 8개 역 중 아무데서나 공항철도를 타면 서울지하철 1호선(서울역)과 2호선(홍대입구역), 4호선(서울역), 5호선(공덕역), 6호선(디지털미디어시티역·공덕역), 경의선(홍대입구역·공덕역) 등으로 환승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공항철도 운행 개시에 맞춰 역 주변 교통문제 해소와 환승 수단을 마련했다"며 "개통 후에도 이용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